추상 클래스보다는 인터페이스를 우선하라 - Effective Java[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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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페이스 (interface) , 추상 클래스 (abstract class)

자바가 제공하는 다중 구현 메커니즘은 인터페이스와 추상 클래스, 이렇게 두가지이다. 자바 8부터는 인터페이스도 디폴트 메소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두 메커니즘 모두 인스턴스 메소드를 구현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 그럼 둘의 차이가 뭐야?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추상 클래스가 정의한 타입을 구현하는 클래스는 반드시 추상 클래스의 하위 클래스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바는 단일 상속만 지원하니, 추상 클래스 방식은 새로운 타입을 정의하는 데 커다란 제약을 안게 되는 셈이다.

반면 인터페이스가 선언한 메소드를 모두 정의하고 그 일반 규약을 잘 지킨 클래스라면 다른 어떤 클래스를 상속했든 같은 타입으로 취급 된다.


🔗 인터페이스 (interface)의 장점

  • 기존 클래스에도 손쉽게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넣을 수 있다.

    • 인터페이스가 요구하는 메소드를 추가하고, 클래스 선언에 implements 구문만 추가하면 끝이다. 자바 플랫폼에서도 Comparable, Iterable, AutoCloseable 인터페이스가 새로 추가됐을 때 표준 라이브러리의 수많은 기존 클래스가 이 인터페이스들을 구현한채 릴리즈 됐다.
  • 믹스인(mixin) 정의에 안성맞춤이다.

    • 믹스인이란 클래스가 구현할 수 있는 타입으로, 믹스인을 구현한 클래스에 원래의 ‘주된 타입’ 외에도 특정 선택적 행위를 제공한다고 선언하는 효과를 준다.
    • Comparable은 자신을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들끼리는 순서를 정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믹스인 인터페이스이다.
    • 이처럼 대상 타입의 주된 기능에 선택적 기능을 ‘혼합 (mixed in)’ 한다고 해서 믹스인이라 부른다. 추상 클래스로는 믹스인을 정의할 수 없다. 이유는 기존 클래스에 덧씌울 수 없기 때문이다.
  • 계층구조가 없는 타임 프레임워크를 만들 수 있다.

    • 타입을 계층적으로 정의하면 수많은 개념을 구조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지만, 현실에는 계층을 엄격히 구분하기 어려운 개념도 있다. 에를 들어 가수 (Singer) 인터페이스와 작곡가(Songwriter) 인터페이스가 있다고 해보자.

      public interface Singer {
          AudioClip sing(Song s);
      }
      public interface Songwriter {
          Song compose(int chartPosition);
      }
      

      우리 주변엔 작곡도 하는 가수가 제법 있다. 이 코드처럼 타입을 인터페이스로 정의하면 가수 클래스가 Singer와 Songwriter 모두를 구현해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심지어 Singer와 Songwriter 모두를 확장하고 새로운 메소드까지 추가 한 제 3의 인터페이스를 정의 할 수도 있다.

      public interface SingerSongwriter extends Singer, SongWriter {
          AudioClip strum();
          void actSensitive();
      }
      

      반면에 같은 구조를 클래스로 만들려면 가능한 조합 전부를 각각의 클래스로 정의한 고도비만 계층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다.


💎 래퍼 클래스 관용구와 함께라면!! 기능 향상! 안전하고 강력한 수단

  • 타입을 추상 클래스로 정해두면 그타입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은 상속뿐이다.

  • 상속해서 만든 클래스는 래퍼 클래스보다 활용도가 떨어지고 깨지기는 더 쉽다.


💎 나는야 이름하여 디폴트(default) 메소드

자바 8부터 인터페이스는 디폴트 메소드를 갖게 되었다.

디폴트 메소드는 body, 즉 구현을 가진 메소드라고 보면 된다.

인터페이스의 메소드 중 구현 방법이 명백한 것이 있다면, 그 구현을 디폴트 메소드로 제공해 프로그래머들의 일감을 덜어줄 수 있다.

디폴트 메소드를 제공할 때는 앞에서 배운 @implSpec 자바 독 태그를 붙여 상속하려는 사람을 위한 설명을 문서화 해야한다.


💎 디폴트 메소드의 제약
  • 많은 인터페이스가 eqauls와 hashCode와 같은 Object의 메소드를 정의하고 있지만, 이들은 디폴트 메소드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
  • 인터페이스는 인스턴스 필드를 가질 수 없고 public이 아닌 정적 멤버도 가질 수 없다.(단, private 정적 메소드는 예외)
  • 직접 만들지 않은 인터페이에는 디폴트 메소드를 추가할 수 없다.

🔗 인터페이스와 추상 클래스의 장점을 모두 취하는 방법이 있다고?

인터페이스와 추상 골격 구현(skeletal implementation) 클래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법이다.

  • 인터페이스로는 타입을 정의하고, 필요하면 디폴트 메소드 몇 개도 함께 제공한다.
  • 골격 구현 클래스는 나머지 메소드들까지 구현한다.
  • 이렇게하면 단순히 골격 구현을 확장하는 것만으로 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일이 대부분 완료된다.
  • 이를 템플릿 메소드 패턴이라 부른다.

  • 관례상 인터페이스 이름이 Interface라면 그 골격 구현 클래스의 이름은 AbstractInterface로 짓는다. 좋은 예로, 컬렉션 프레임워크의 AbstractCollection, AbstractSet, AbstractList, AbstractMap 각각이 바로 핵심 컬렉션 인터페이스의 골격 구현이다.

  • 제대로 설계 했다면 골격 구현은 (독립된 추상 클래스든 디폴트 메소드로 이루어진 인터페이스든) 그 인퍼테이스로 나름의 구현을 만들려는 프로그래머의 일을 상당히 덜어준다.

예시를 보자.

💎 골격 구현을 사용해 완성한 구체 클래스

static List<Integer> intArrayAsList(int[] a) {
    Objects.requireNonNull(a);
    
   	//다이아몬드 연산자를 이렇게 사용하는 건 자바 9부터 가능하다.
    //더 낮은 버전을 사용한다면 <Integer>로 수정하자.
    return new AbstractList<>() {
		@Override
        public Integer get(int i) {
            return a[i]; //오토박싱
        }
        
        @Override
        public Integer set(int i, Integer val) {
            int oldVal = a[i];
            a[i] = val;
            return oldVal;
        }
        
        @Override
        public int size() {
            return a.length;
        }
    };
}
  • 골격 구현 클래스는 추상 클래스처럼 구현을 도와주는 동시에, 추상 클래스로 타입을 정의할 때 따라오는 심각한 제약에서는 자유롭다.
  • 골격 구현을 확장하는 것으로 인터페이스 구현이 거의 끝나지만, 반드시 이렇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 구조상 골격 구현을 확장하지 못한다면 인터페이스를 직접 구현해야 한다. 그래도 여전히 디폴트 메서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 골격 구현 클래스를 우회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에서 해당 골격 구현을 확장한 private 내부 클래스를 정의하고, 각 메서드 호출을 내부 클래스의 인스턴스에 전달하면 된다.
    • 래퍼 클래스와 비슷한 이 방식을 시뮬레이트한 다중 상속(simulated multiple inheritance)이라 하며, 다중 상속의 많은 장점을 제공하면서 단점은 피하게 해준다.

💎 골격 구현의 작성법

  1. 인터페이스를 잘 살펴 다른 메소드들의 구현에 사용되는 기반 메소드들을 선정한다. 이 기반 메소드들은 골격 구현에서는 추상 메소드가 될 것이다.
  2. 기반 메소드들을 사용해 직접 구현할 수 있는 메소드를 모두 디폴트 메소드로 제공한다. 단, equals와 hashCode 와 같은 Object의 메소드는 디폴트 메소드로 제공하면 안된다.


만약 인터페이스의 메소드 모두가 기반 메소드와 디폴트 메소드가 된다면 골격 구현 클래스를 별도로 만들 이유는 없다.

기반 메소드나 디폴트 메소드로 만들지 못한 메소드가 남아 있다면, 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골격 구현 클래스를 하나 만들어 남은 메소드들을 작성해 넣는다.

골격 구현 클래스에는 필요하면 public이 아닌 필드와 메소드를 추가해도 된다.


예시를 보자.

💎 골격 구현 클래스 - Map.Entry 인터페이스
public abstract class AbstractMapEntry<K, V> implements Map.Entry<K, V> {

    // 변경 가능한 엔트리는 이 메서드를 반드시 재정의해야 한다.
    @Override
    public V setValue(V value) {
        throw new UnsupportedOperationException();
    }

    // Map.Entry.equals의 일반 규약을 구현한다.
    @Override
    public boolean equals(Object obj) {
        if (obj == this) {
            return true;
        }
        if (!(obj instanceof Map.Entry)) {
            return false;
        }
        Map.Entry<?, ?> e = (Map.Entry) obj;
        return Objects.equals(e.getKey(), getKey()) && Objects.equals(e.getValue(), getValue());
    }

    // Map.Entry.hashCode의 일반 규약을 구현한다.
    @Override
    public int hashCode() {
        return Objects.hashCode(getKey()) ^ Objects.hashCode(getValue());
    }

    @Override
    public String toString() {
        return getKey() + "=" + getValue();
    }
}

getKey, getValue는 확실히 기반 메소드이며, 선택적으로 setValue도 포함할 수 있다.

이 인터페이스는 equalshashCode의 동작 방식도 정의해놨다.

Object 메소드들은 디폴트 메소드로 제공해서는 안 되므로, 해당 메소드들은 모두 골격 구현 클래스에 구현한다. toString도 기반 메소드를 사용해 구현해놨다.


Map.Entry 인터페이스나 그 하위 인터페이스로는 이 골격 구현을 제공할 수 없다. 디폴트 메소드는 equals, hashCode, toString 같은 Object 메소드를 재정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골격 구현은 반드시 그 동작 방식을 잘 정리해 문서로 남겨야한다.


💎 단순 구현(simple implementation)?

단순 구현은 골격 구현의 작은 변종으로, AbstractMap.SimpleEntry가 좋은 예다. 단순 구현도 골격 구현과 같이 상속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것이지만, 추상클래스가 아니란 점이 다르다.

쉽게 말해 동작하는 가장 단순한 구현이다. 이러한 단순 구현은 그대로 써도 되고 필요에 맞게 확장해도 된다.

public static class SimpleEntry<K, V> implements Entry<K, V>, java.io.Serializable {
    private static final long serialVersionUID = -8499721149061103585L;

    private final K key;
    private V value;

    /**
     * Creates an entry representing a mapping from the specified
     * key to the specified value.
     *
     * @param key the key represented by this entry
     * @param value the value represented by this entry
     */
    public SimpleEntry(K key, V value) {
        this.key = key;
        this.value = value;
    }

    /**
     * Creates an entry representing the same mapping as the
     * specified entry.
     *
     * @param entry the entry to copy
     */
    public SimpleEntry(Entry<? extends K, ? extends V> entry) {
        this.key = entry.getKey();
        this.value = entry.getValue();
    }

    /**
     * Returns the key corresponding to this entry.
     *
     * @return the key corresponding to this entry
     */
    public K getKey() {
        return key;
    }

    /**
     * Returns the value corresponding to this entry.
     *
     * @return the value corresponding to this entry
     */
    public V getValue() {
        return value;
    }

    /**
     * Replaces the value corresponding to this entry with the specified
     * value.
     *
     * @param value new value to be stored in this entry
     * @return the old value corresponding to the entry
     */
    public V setValue(V value) {
        V oldValue = this.value;
        this.value = value;
        return oldValue;
    }

    /**
     * Compares the specified object with this entry for equality.
     * Returns {@code true} if the given object is also a map entry and
     * the two entries represent the same mapping.  More formally, two
     * entries {@code e1} and {@code e2} represent the same mapping
     * if<pre>
     *   (e1.getKey()==null ?
     *    e2.getKey()==null :
     *    e1.getKey().equals(e2.getKey()))
     *   &amp;&amp;
     *   (e1.getValue()==null ?
     *    e2.getValue()==null :
     *    e1.getValue().equals(e2.getValue()))</pre>
     * This ensures that the {@code equals} method works properly across
     * different implementations of the {@code Map.Entry} interface.
     *
     * @param o object to be compared for equality with this map entry
     * @return {@code true} if the specified object is equal to this map
     *         entry
     * @see    #hashCode
     */
    public boolean equals(Object o) {
        if (!(o instanceof Map.Entry))
            return false;
        Map.Entry<?, ?> e = (Map.Entry<?, ?>) o;
        return eq(key, e.getKey()) && eq(value, e.getValue());
    }

    /**
     * Returns the hash code value for this map entry.  The hash code
     * of a map entry {@code e} is defined to be: <pre>
     *   (e.getKey()==null   ? 0 : e.getKey().hashCode()) ^
     *   (e.getValue()==null ? 0 : e.getValue().hashCode())</pre>
     * This ensures that {@code e1.equals(e2)} implies that
     * {@code e1.hashCode()==e2.hashCode()} for any two Entries
     * {@code e1} and {@code e2}, as required by the general
     * contract of {@link Object#hashCode}.
     *
     * @return the hash code value for this map entry
     * @see    #equals
     */
    public int hashCode() {
        return (key == null ? 0 : key.hashCode()) ^
                (value == null ? 0 : value.hashCode());
    }

    /**
     * Returns a String representation of this map entry.  This
     * implementation returns the string representation of this
     * entry's key followed by the equals character ("{@code =}")
     * followed by the string representation of this entry's value.
     *
     * @return a String representation of this map entry
     */
    public String toString() {
        return key + "=" + value;
    }

}

일반적으로 다중 구현용 타입으로는 인터페이스가 가장 적합하다. 복잡한 인터페이스라면 구현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골격 구현을 함께 제공하는 방법을 꼭 고려해보자.

골격 구현은 ‘가능한 한’ 인터페이스의 디폴트 메소드로 제공하여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곳에서 활용하도록 하는것이 좋다.

‘가능한 한’이라고 한 이유는 인터페이스에 걸려 있는 구현상의 제약 때문에 골격 구현을 추상 클래스로 제공하는 경우가 더 흔하기 때문이다.

참조 - 이펙티브 자바 3/E - 조슈아 블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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